올해 미국심장협회(AHA) 연례학술대회(댈러스, 11/16~20일)에서는 약 20개의 새로운 연구가 발표된다. 신약부재현상으로 해가 갈수록 새로운 연구 발표가 줄고 있지만 협회 측은 참여도가 줄어드는 것을 우려해 20개를 선정해 관심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술대회 프로그램 의장인 Robert Harrington(스탠포드의대) 교수는 "올해에는 최신 임상 연구 제출받을 때 기록 번호를 부여했다"면서 "이들 중 특징이 있는 20개를 선별했고 추가로 19개를 선별해 임상과학과 특별보고 세션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먼저 첫날인 일요일에 진행되는 LBCT 1에서는 심장학과 관련된 주요한 두개의 연구가 발표된다.
해당 연구는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저체온증 활용의 가능성과 심장마비환자의 신경학적 결과가 발표된다. 그외 월요일에는 심부전환자의 약물 및 수술학적 전략 등이 발표된다.

예방 세션인 LBCT 2에서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혈압감소와 소금섭취 감량에 관한 대규모 무작위 연구가 발표된다. 그외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체중 감소와 생활습관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결과도 나올 예정이다.

LBCT 3에서는 중증 승모판폐쇄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승모판재건술에 대한 연구가 발표된다. 이 연구는 NHLBI의 투자를 받아 진행됐다. 또 스피로놀락톤(Spironolactone)을 위약과 비교해 심부전과 저장수축기능(preserved systolic function)을 동반한 환자의 심혈관 개선효과를 본 TOPCAT 연구도 나온다. 이역시 NHLBI가 후원했다.

스피로놀락톤은 항알도스테론제, 칼륨 보존성 이뇨제 중의 하나로, 체내 알도스테론과 그의 수용체끼리의 결합을 억제하여 체내 칼륨 이온을 보존하는 이뇨 작용을 나타낸다. 주로 심부전, 간경변성 복수, 고혈압 치료제에 사용되며, 저칼률혈증에 대한 보조적인 치료약으로도 활용된다.

네번째 LBCT 세션에서는 CORAL 연구가 발표된다. 이 연구는 신장동맥술(renal-artery stenting)과 메디칼 치료(medical therapy)를 비교해 어느 옵션이 더 효과적인가를 관찰한 연구이다.

다섯번째와 마지막 LBCT 세선에서는 심방세동(AF)에 대한 연구가 잇따라 발표될 전망이다. 이자리에서는 EU-PACT과 COAG 연구가 발표되는데 모두 유전자형에 따른 와파린 사용 가이드를 제시해주는 연구라는 점에서 국내 연구자들도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ENGAGE-AF TIMI -48연구도 발표된다. 이 연구는 심방세동 환자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에독사반의 어떤 용량에서 최적의 뇌졸중 예방효과와 전신성 색전증 예방효과가 나타나는지를 관찰한 연구다. 이 연구 결과에 따라 최적용량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AHA 2013에서는 구두세션과 포스터 세션에서 모두 440개의 오리지널 연구 세션이 발표된다. 포스터와 구도세션의 비율은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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