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결근에 휴가 초과까지...'도덕성' 결여 심각
12일 문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최동익 의원은 이같이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지난달 25일부터 문 후보자는 무단 결근 중”이라면서 “여기 올 때 사표를 안 낸 것은 물론 휴직 신청도 하지 않고, 휴가계도 안 냈다”고 말했다.
이어 “근무 기강이 해이한 것을 넘어서서 공문서를 위조하기까지 했다”며 “국회에 제출한 자료는 10월28일에 휴가계를 냈다고 됐으나 사실상 쓴 것은 11월8일이었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 의원실에서 휴가를 내지 않고 무단 결근한 부분을 문제 삼자 그제서야 KDI 직원이 위조된 휴가계를 냈고, 의원실에서 추가로 '문 후보자가 휴가계를 내러 온 CCTV, 로그 기록'을 제출하라고 주문하니 직원이 위조된 문건임을 이실직고하면서 밝혀졌다.
문 후보자는 “직원에게 연락을 받고 11월8일에 휴가계를 냈다. 경황이 없었다”면서 “위조된 문서를 낸 것은 직원이 제 생각을 하느라 무리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최 의원은 “KDI 내 사문서, 공문서 위조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라면서 “공문서 위조, 국회 허위서류 제출, 무단결근 자세 등을 저지르고 장관으로서 복지부 공무원들에게 지위가 서겠느냐”고 반문했다.
더욱이 KDI의 휴가는 25일 뿐이지만, 문 후보자는 이를 넘어서서 휴가를 사용한 점도 도마위에 올랐다. 최 의원은 “도덕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많은 인물”이라면서 “KDI 규정상 휴가는 25일 뿐이며, 무급휴가에 대한 결재도 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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