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13]문정림 의원, 지방의료원 계약직 의사 채용 문제 지적

33개 지방의료원 중 계약직으로만 의사를 채용한 지방의료원이 23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의료원 의사 채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33개 지방의료원 중 정규직으로만 의사를 채용한 곳은 3곳에 불과했고, 정규직과 계약직을 동시에 채용한 곳은 7곳, 계약직으로만 채용한 곳은 23곳이었다.

정규직의 평균 근무년수는 8년, 계약직의 평균 근무년수는 3년 5개월로 평균 근무년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계약직은 평균 근무년수가 2년 미만인 의료원이 7곳도 있어 의사직도 계약직의 그늘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평균 근무년수는 차이를 보였지만 최장 근무년수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규직은 서울의료원 27년, 안동의료원 24년 3개월, 수원의료원 19년 10개월 순이었고, 계약직은 부산의료원 31년, 대구의료원 27년 10개월, 파주의료원 27년 2개월 순이었다.

문 의원은 "지방의료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인력 신분의 불안정성은 환자 안전관리 및 의료서비스의 연속성을 저해하게 되고, 이는 곧 지역주민의 건강권과 직결되는 중요한 해결과제"라며 "의사들의 계약직 신분의 불안정성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