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전국 본과3년생 대상 내년도 도입

의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서브인턴제가 활발해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 등 일부에서 진행해왔던 이 제도에 대해 최근 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이 2003년도부터 적극 도입키로 하고 전국의 의대생을 대상으로 모집에 들어갔다.

이 병원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의대 본과 3학년을 대상으로 "2003년도 Student Intern"을 모집, 1차는 2003년 1월 6일부터 1월 25일까지, 2차는 2월 3일부터 2월 22일까지 3주간 진행되는데 선발된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내과를 포함14개과에서 실습을 하게 된다.

병원은 지난 10월부터 개원 이후 처음으로 타교 출신 의대생을 인턴으로 모집하기 위한 전국 순회 설명회를 가졌으며, 능력있고 우수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으로 문호를 전국 의대생에게 모두 개방, 서브인턴을 마친 학생이 추후 서울대병원 인턴 및 레지던트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다.

이와 관련 한규섭 서울대병원 기획실장은 "학생수가 적은 의대에서 일찍부터 이 제도를 시행해 온 것과는 달리 서울의대에선 반대목소리가 높았었지만 이젠 서울대병원도 적극적으로 수련의 확보에 나서야 할 때가 됐다"고 밝히고 앞으로 인턴을 확보하기 위한 수련기관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의 02-760-2122~3/ 인터넷 http://snuh.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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