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건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보건산업진흥원이 낙후된 정보시스템으로 인해 사이버테러나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위원회 김명연 의원(새누리당)은 2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정보 보안 및 사이버테러 예방을 위해 정보경영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버 장비 20대와 네트워크 장비 11대가 내구연한을 초과하는 등 전산망의 오류가 잦고, 시스템 방화벽도 낙후돼 있어 외부 전산망 침입으로부터 취약하다.

이같은 여건으로 인해 올 초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화 만족도 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63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도 조사에 참가한 직원은 낙후된 시스템으로 인한 장애가 잦은 탓에 업무처리가 비효율이라는 증언도 나왔다.

이로 인해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공직복무점검에서도 직원들의 출?퇴근, 출장 등을 전자결재가 아닌, 수기로 관리하고 있는 탓에 ‘제대로 된 현황관리가 불가하다’고 지적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은 “국내·외를 연계하고 있는 보건산업진흥원의 업무 특성상 사이버테러 방지 및 개인정보 보안을 위해서라도 낙후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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