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설립 및 다국적기업 한국지사장 등 CEO 취임도 15.5% 달해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가치 증가로 의료경영 전문인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경영 MBA'가 경력 전환의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규 의료경영 MBA학위 졸업생을 배출한 한양대 글로벌 의료경영 MBA에서 의료경영 MBA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58명)의 진로를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6.6%(27명)가 이직 및 경영자로 경력을 전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헬스케어 관련 분야로의 이직이 17.2%(10명)로 가장 많았고, 법인 설립 및 다국적기업 한국지사장 취임 등 새롭게 CEO의 길을 걷고 있는 졸업생도 15.5%(9명)였다. 박사과정에 진학해 학업에 전념하는 졸업생은 10.3%(6명)였으며, 헬스케어 분야 대학교수로 임용된 경우도 3.4%(2명)로 조사됐다. 경력을 전환하지 않은 대부분의 졸업생은 의료관련 산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더해 승진 등의 코스를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A는 과정이 처음 개설된 2008년부터 2013년 현재까지 졸업생과 재학생을 모두 합한 총 110명의 직업 분포의 특징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그 결과, 의사·간호사·약사 등 의료인(27.3%)이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병원관리행정인(26.3%), 의료기기 및 솔루션기업 임직원(21.8%), 국내외 제약사 임직원(13.6%), 헬스케어 마케팅 컨설팅사 컨설턴트(9%) 순의 직업 분포를 보였다.


의료인 중 의사는 14명(12.7%)으로 의료재단 이사장, 대학병원 원장을 포함해 대학병원 교수가 7명, 수련의 3명, 병원급 의사 1명, 클리닉 원장 1명, 제약사 임상연구의사 1명, 수의사 1명을 차지했다. 간호사의 비중 또한 15명(13.6%)으로 비슷한 비중을 보였고 약사는 3명(2.7%)이었다.


병원 관리 행정직 종사자는 총 29명(26.3%)으로 주요 광역시에 소재한 중대형 의료재단의 경영실무를 챙기는 경영 2세가 4명으로 파악되어 눈길을 끌었다. 의료솔루션기업이나 제약사 등 헬스케어 산업계 인력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도 특징 중에 하나였다.


한양대 글로벌 의료경영 MBA 서창진 주임교수는 "의료경영 MBA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거나, 경력을 전환하고자 하는 지원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급격한 시장환경 변화와 글로벌화, 국내외 의료기관 및 기업체의 경쟁 심화 등으로 경영학 전반에 관한 지식과 현장감과 경험을 두루 갖춘 의료경영 전문인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MBA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인터넷으로 원서 접수(http://www.uwayapply.com)를 받아 2014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약간 명(20~30명 내외) 모집할 계획이다. 지원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biz.hanyang.ac.kr) 또는 전화(02-2220-223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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