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동남아 진출 기반 마련

우리나라 의료기기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센터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설치됐다.

'해외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는 국산 의료기기 A/S지원, 현지 사용자(의사) 대상 국산장비 사용 교육, 국내 중소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진출 인큐베이팅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 수출기업이 확고한 해외 유통망을 구축하기 전까지, 현지 수입업자 등록을 통한 현지 대리인 역할(우리 제품의 수입·판매 대행 등)도 하게 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동남아 국가들과의 보건산업분야 협력 증진과 '해외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개소식 참석을 위해 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등으로 구성된 보건산업협력방문단을 22~26간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파견했다.

방문단은 보건복지부 박인석 보건산업정책국장을 단장으로 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23일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고, Ali Ghufron Mukti 인도네시아 보건부 차관과 양국 간 보건산업 협력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자카르타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한국측에서는 복지부 박인석 보건산업정책국장,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 박영식 공사,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재화 이사장 등이, 인도네시아측에서는 Mr. Sugiyadi 의료기기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차관은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기술 및 보건산업 분야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우리 보건산업(제약?의료기기 등)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인·허가 절차 등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박인석 단장은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보건산업분야 기업간 합작 투자와 우수인력 교류를 제안하고, 내년 5월경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바이오코리아·팜페어에 초청 제안을 해 인도네시아 보건부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

25엔 베트남 보건부를 방문, Truong Quoc Cuong 의약국 국장, Nguyen Minh Tuan 의료장비·병원설립 국장과 한-베트남 보건산업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하고 '베트남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베트남 보건부 국장은 한국의 우수한 보건시스템과 보건의료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인·허가 정보, 베트남 정부의 투자유치정책 등을 설명했다.

박인석 단장은 베트남 의료진의 연수, 내년 5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바이오코리아·팜페어 초청, 한-베트남 간 보건의료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방문단은 최근 하노이에 공장을 설립한 젬스메디칼 공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베트남 시장 진출 애로사항 및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복지부는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 개소로 한국 의료기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 중소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시장(동남아 지역 등)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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