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병원신임위, 24일 심의 의결

내년도 265개 전공의 수련병원(기관) 인턴 정원은 지난해 3458명보다 68명 감소한 3390명, 레지던트 1년차는 133명 감소한 3626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공의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원 감축 정책이 계속되면서 올해도 대규모 감축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는 24일 2013년도 제2차 병원신임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수련병원(기관) 지정·전공의 정원(안)과 전공의 전형계획·전공의 수련규칙 표준안 개정을 심의·의결했다.

병원신임위원회는 오병희 부위원장(서울대병원장)과 26개 전문과목 학회 위원,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관계자와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원이 배석한 가운데 제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사안을 논의했다. 심의결과는 보건복지부에 보고하고 승인을 요청하게 된다.

이날 병원신임위원회는 ①과목별 쏠림현상 개선을 위한 2017년까지 과목별 목표정원 설정 및 감원 추진 ②기피과목 충원율 개선을 위한 별도정원 배정 ③지역 쏠림현상 예방을 위한 수도권·비수도권 비율 유지 ④공공의료기관의 수련역량 개선 지원 및 정원 확대 등 복지부의 전공의 정원책정 기본방향에 따라 2014년도 전공의 정원책정 세부 지침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안건심의에선 먼저 지도전문의 수 기준에 있어 이비인후과, 병리과는 현행 N-2에서 N-3로, 가정의학과는 현행 N×4에서 (N-1)×4로 조정하여 2015년도 전공의 정원책정부터 적용하며, 진단검사의학과는 현행 N-2에서 N-3로 응급의학과는 N-1(지도전문의 최소 3인 이상)에서 N-2로 상향조정하여 2016년도 정원책정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2014년도 수련병원(기관)은 인턴병원 66개, 인턴·레지던트병원 140개, 단과레지던트병원 23개, 수련기관 36개 등 총 265개 병원(기관)이 지정됐다.

신설대학병원으로는 신설 2년차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정원이 책정됐으며, 국군수도병원에 대해선 복지부 정원책정 방향과 학회의견을 고려하여 정원을 배정했다.

특히, 올해 정원책정에서는 기피과목의 육성지원과 충원 활성화를 위해 별도정원제도가 도입됐다. 육성지원과목(결핵과 및 예방의학과 제외)에 대해 전년도 미충원 정원의 범위 안에서 학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정원외로 별도정원을 추가로 배정하였으며 결핵과 및 예방의학과에 대해서는 수련병원에서 모집이 이루어지면 모두 사후 정원으로 승인 받게 된다.

최종 수련병원 지정 및 전공의 정원(안) 등은 보건복지부에 보고 및 승인요청을 거친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공의 수련환경 모니터링·평가단'의 주요 합의내용을 반영한 '전공의 수련규칙 표준안'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주당 최대 수련시간, 최대연속 수련시간, 응급실 수련시간 등 8개 항목과 수련시간 계측방법을 수련병원이 자체 수련규칙에 포함하도록 수련규칙 표준안을 개정하고 보건복지부 승인을 거쳐 전국수련병원에 배포하기로 했다.

또한, 실효성 확보를 위하여 수련병원별로 제출된 수련규칙을 비교 평가해, 이행상황을 2015년 전공의 정원 배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도 전공의 전형일정은 인턴은 전기모집 원서접수가 내년 1월 22~24일까지며 면접(실기)시험은 28~29일, 합격자 발표는 2월 3일이다. 레지던트 전기모집은 원서접수가 병원(기관)별로 올해 11월 25~27일까지며, 필기시험은 12월8일, 면접(실기)시험은 11일, 합격자발표는 13일이다.

후기 및 추가모집은 인턴은 내년 2월 4일부터 2월26일까지 실시되며, 레지던트는 올해 12월 16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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