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투약관리 프로그램 시범사업 운영 연구용역 최종보고

일차의료기관에서 진행됐던 만성질환관리를 적정투약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약국에서도 진행할 방침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종대 이사장은 21일 오후 적정투약관리 프로그램 시범사업 운영 및 평가 연구용역(연구책임자 가천의대 한은아 교수) 결과를 보고받았다.

연간 약을 처방받은 일수의 비율인 투약순응도가 낮은 만성질환자들을 건강보험DB를 활용해 발췌한 후, 약사나 공단 직원이 상담을 통해 적절한 투약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범사업 연구에서는 우선 주요 만성질환 대상 투약관리대상자 선정했고, 이를 통해 △일반관리군에서 과소투약군, 과다투약군으로 △집중관리군에서 투약중단군, 과다투약집중관리군, 기타집중관리군으로 나눠 환자를 분류했다.

이후 3개월간 공단 2개 지사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연구원들은 시범사업하는 곳에 사업 및 직원에 대한 자문회의 등 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일반관리군용 교육용 리플렛(안내문) 콘텐츠와 집중관리군용 유선상담 콘텐츠를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원활한 사업수행을 위해 공단 직원과 상담지원 약사를 교육하고, 업무담당자 메뉴얼과 서비스대상자에 관한 교육자료 제시했다.

이외에도 투약관리 효과평가를 위한 지표 개발, 중장기 발전전략 및 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제언 등을 통해 안정적인 프로그램 진행을 도왔다.

이날 이같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3개월간 공단의 두 개 지사에서 실제로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와 참여자들의 반응 등을 보고했다.

김 이사장은 "만성질환 진료비는 2002년 전체 진료비의 25.5%에서 2012년 36%로 10%p 증가했다"면서 "적정투약관리 프로그램을 만성질환관리서비스로 잘 정착시켜 국민건강증진과 건보 재정관리 두 가지 목표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참여자들의 투약순응도 변화와 같은 가시적인 근거를 생산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이 프로그램이 효과적인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역 약사회와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필요한 매뉴얼을 추가 개발하는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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