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필러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도 성형 시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형외과학회(American Society of Plastic Surgeons) 보고에 따르면, 2012년 미국 내 성형수술 및 시술 건수는 약 1460만 건으로 2011년 1380만 건에 비해 약 5% 성장했다. 성형시술 중에서도 보톡스, 필러 등과 같은 시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OTRA 달라스무역관에 따르면 성형수술은 2011년 162만 건에서 2012년 159만 건으로 2011년보다 2% 하락했지만, 성형시술은 2011년 약 1225만 건에서 2012년 1303만 건으로 6% 이상 성장했다.

특히, 보툴리눔 주사제제(Botulinum toxin type A)의 경우 2012년에 8% 성장해 610만 건에 달했으며, 필러 또한 5% 성장한 200만 건으로 성형 시술에서 62.2%를 차지했다.

연령대로 분류해 보면 40~54세의 보톡스와 필러 시술 비중이 전체 수요의 반 이상을 차지하며 30대의 경우 필러 부문 수요가 6% 증가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성별로 분류하면 여성이 시술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여성의 보툴리눔 주사제제는 570만 건, 필러는 190만 건으로 수요 대부분을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에도 보툴리눔 주사제제 부분의 수요가 가장 크며 2012년 남성의 총 미용시술 95만 건의 41.2%인 39만 건에 달했다.

지역적으로는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인디애나, 몬타나 주등 서부지역에서 2012년에 시행한 성형수술은 미국 전체의 39%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톡스와 필러 부문의 수요도 서부지역이 전체 수요의 30% 가까이를 차지했다.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인종은 백인(Caucasian)으로 전체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2012년도 아시아계 미국인의 미용 성형이 21%로 가장 큰 증가를 보이는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GIA(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미국의 미용 성형시장 성장과 함께 관련 의료용품시장의 규모도 커져 2017년에는 시장 규모가 3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문성윤 무역관은 “미국의 미용성형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특히 경기회복과 맞물려 보톡스와 필러 시술의 수요 증가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사용 관련 의료용품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관련 의료용품 업체의 미국 내 수요 전망과 시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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