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피부과학회 계영철 이사장 강조

대한피부과학회가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대상포진질환 관련해, 초기진료는 피부과에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피부과학회 계영철 이사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대상포진 환자들을 보면 치료후 피부 질환 문제로 피부과로 내원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때문에 대상포진은 초기부터 피부과에서 진료 및 치료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이 심각한 피부 부작용을 동반하고 있지만 통증과나 감염내과 에서는 이것까지 관리못하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그는 "초기 치료가 이뤄지면 그다음 단계인 통증 등 관리는 다른 과에서 받아도 된다"고 강조하면서 "피부는 유발부위에 따라 치료를 소홀히하면 흉터가 생기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과 진료가 필요하고 이후 타과 협진체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대한피부과학회 이주홍 학술이사는 "자칫 밥그릇싸움으로 보여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질환이 치명적이기 때문에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튜머보드(암진료이사회)도 내과, 외과, 방사선과 등 여러과가 모여 논의하고 조정단계를 거친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보면 피부과가 주도해야하는 질환도 있는데 대상포진이 그 대표적 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진료 시스템상 과도기적 단계"라며 추가 논의가 필요한 부분임을 덧붙였다.

이같은 입장에 따라서 앞으로 대학피부과학회가 대상포진을 주요 치료 영역으로 강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올해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연례학술대회(10/19~20,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는 백반증, 피부미용, 광노화, 여드름 등 총 477개 연제가 발표된다. 다만 올해에는 대상포진과 관련된 연제는 선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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