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대 주 웅 교수(이대여성암병원 부인종양센터)가 최근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산부인과학회 제 99차 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주 교수는 대장암의 위험 인자로 꼽히는 붉은 고기의 섭취가 자궁내막암 위험도를 높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붉은 고기 섭취와 자궁내막암의 위험도에 대한 용량 반응 메타분석'이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후향적 연구인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붉은 고기가 자궁내막암의 위험도를 약 1.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향적 연구인 코호트 연구들에서는 위험도를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교수는 "전향적 연구와 후향적 연구 결과가 서로 상충되는 것은 연구 방법상의 차이때문일 것"이라며 "자궁내막암은 붉은 고기 섭취 보다는 비만이 훨씬 더 강력한 위험인자이므로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하다. 소식과 평소에 운동하는 습관이 자궁내막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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