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하균 이사장은 천안병원 박준수 부원 (소아청소년과)과 김태웅 환우의 어머니에게 의료비 증서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김태웅(만9세) 환우는 2011년 초 뇌염진단 후유증으로 간질이 발견되었고 그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이다. 초등학교에서 친구들과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놀고 있을 나이지만 김태웅 환우는 전달식 당일에도 격리실에 격리되어 있어 만날 수 없었다. 한 살 많은 형과 유치원에 다니는 여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김태웅 환우의 어머니는 간병과 양육으로 인해 경제적인 활동을 전혀 할 수 없으며, 아버지의 월 소득 약 200만원으로는 생활비와 대출금이자를 감당하기에도 빠듯한 실정이다.
정하균 이사장은 "자신도 29세에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되었고 몇 년간 실의에 빠지기도 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래서 척수장애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척수장애인협회를 만들 수 있었으며, 제18대 국회의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다. 지금 인생은 죽었다 살아나 덤으로 사는 인생이며, 다시 사는 인생임을 잊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하고자 한다. 나를 보면서 환우와 가족들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 이 말을 전해주고 싶어서 힘들지만 직접 돌아다니며 전달식을 갖는다"며, 비록 현재가 어렵고 힘들더라도 희귀·난치성질환 환우와 가족들이 이겨 나갈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손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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