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전자파로 가열 출혈 평균 혈액량 30ml

영국 헤머스미스 병원의 수술팀은 간 종양 제거 수술 후, 혈관을 실 또는 접착제로 봉합하는
종래의 방법 대신 열을 가해 혈관을 봉합하는 방법으로 수술을 성공했다.

또한 이 수술팀은 영국 왕립 대학의 연구진들의 도움으로 수술한 혈관 부위를 빨리 응고시키
는 방법도 발견하였다고 영국의 BBC뉴스는 보도했다.

간은 대량의 혈액이 유입되는 장기이기 때문에 간의 일부를 절제하게 되면 대량의 피가 출혈
된다.

따라서 수술 동안 환자는 평균적으로 1.14 리터에서 11.4 리터 사이의 혈액을 잃게 된다.

이렇게 출혈이 심하면 환자가 수술 후 회복하는데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되어 환자는중환자
실에서 오래 입원하게 된다.

그런데 헤머스미스 병원에서 이 새로운 수술 방법으로 종양 절제를 받은 결과 40명의 환자들
이 수술 도중에 출혈된 평균 혈액량이 단지 30밀리리터에 불과했다.

헤머스미스 병원에서 수술의들이 사용한 방법은 간 종양의 근처 조직에 전극을 삽입하여 라디
오 전자파를 가하는 방법이다.

인가된 라디오 전자파에 의하여 발생된 열은 종양 주위 세포들의 수분을 증발시키는데이렇게
되면, 종양 주위의 정상 조직을 종양 덩어리로부터 안전하게 구별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수술의들은 피를 많이 흘리지 않고서도 종양을 제거할 수 있게 된다.

이 새로운 수술 방법은 정상 간 조직 세포가 출혈되었을 때 다시 응고되는 시간은 불과 40초
지만 간 종양 조직이 다시 응고되는데 20분이 걸리는 사실에 착안하였다.

종래의 수술 방법을 받은 경우 퇴원까지 2주가 걸렸지만, 새로운 방법의 경우 수술 8일 경과
후 퇴원이 가능하였다.

게다가 새로운 방법으로 수술을 받은 40명의 환자 중에서 누구도 종양이 재발하지 않았다.

이 새로운 수술 방법을 창안한 Nagy Habib 박사는 "간을 수술하면 흔히 출혈이 수반된다.

그러나 전자파를 이용하여 간 종양 절제 수술 시, 환자에게 수혈을 할 필요없이 안전하고 쉽
게 절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따라서 전자파를 이용하여 간 종양 절제 수술을 시행하면 환자는 물론, 의사 그리고 나아가서
국가에 모두 유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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