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량 엄수·비전문가 시술 피할 것 권고

미국 성형수술협회(ASAPS) 자료에 따르면 보톡스 시술을 받은 사람은 2001년에 160만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추세이며 유방 확대수술을 받은 사람보다 더 많은 숫자이다.

보톡스는 이제 젊음의 샘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보톡스(Botulinum Toxin Type A)는 Clostridium botulinum이라는 박테리아가 내는 독소이다.

정제된 보툴리늄 독소는 근육 수축의 원인이 되는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이 신경세포로부터 분비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9년 눈 깜빡거림, 사시와 같은 안과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처음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보톡스 주사로 인한 부작용 현상이 보고되었는데 그것은 눈썹을 찡그릴 때 생기는 주름이 당겨지면서 표정이 지치고 화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2002년 4월 FDA는 보톡스가 최대 120일까지 주름완화(개선)효과가 있음을 인정하고 보톡스 제품의 사용을 허가하였다.

최근 미국에서 일고 있는 보톡스 시술 붐은 일명 "보톡스 파티"라고 불리는 모임이 증가하면서 급증하고 있다.

이 모임에서는 중년의 남녀가 모여 보톡스에 관한 설명을 듣고 그 자리에서 한 사람씩보톡스 시술을 받는다.

성형외과의사인 스코트 A. 그린버그는 FDA에서 허가가 난 4월 이후로 한 달에 한 번씩이런 보톡스 모임을 열고 있다.

그러나 FDA의 줄리안 클리포드 박사는 보톡스는 바이알로 유통되고 한 사람당 1회 한 병씩 사용하게끔 허가받았음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성형수술협회장인 프랭클린 L. 디스팰트로는 보톡스 모임이 이제 일종의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런 대량시술에 따르는 부작용으로 비전문가에 의한 시술과 보톡스의 오남용을 걱정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성형수술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살롱이나 체육관·호텔·개인 집 등에서 비전문가에 의한 보톡스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보톡스가 너무 많이 투여되거나 잘못된 부위에 시술이 이루어지게 되면 두통·호흡기 감염·발열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FDA는 보톡스 시술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권고안을 발표, 시술을 세 달에 한 번 이상 받지 말 것과 효과적인 양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FDA 권장안 : 보톡스 시술시 고려할 점
- 전문의 자격을 갖춘 의사가 시술을 하는지 확인할 것
- 의사라 하더라도 피부 성형에 대한 교육을 받았거나 자격이 있는지 확인할 것
- 시술에 따르는 위험 요인과 이점에 대해 충분히 물어볼 것
- 시술 후 몇 시간 동안 음주를 삼갈 것
- 반드시 소독된 시술 도구를 사용하도록 요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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