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장기기증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바로 잡고 그 중요성을 적극 알리기 위해 8일 본원 1층 로비에서 '이식환우와 함께 하는 장기기증 캠페인' 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대병원에서 신장 또는 간을 이식받은 환우들의 모임인 새콩사랑회와 설사랑회 회원 30여명이 내원객들에게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리고 장기기증 서약서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장기기증을 통해 새 생명을 얻고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되었다" 며 "이후 하루하루 애타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리란 생각에 자발적으로 모였다" 고 말하며 장기기증 참여를 호소했다.

행사장 한 곳에서는 1988년 국내 최초 간이식 성공, 2008년 국내 최연소(생후 60일) 영아 간이식 성공, 2008년 장기 이식자 및 기증자를 주축으로 결성된 히말라야 생명나눔 원정대의 히말라야 아일랜드 피크(6,189m) 등정, 2011년 간이식 1천례 달성 등 간이식팀이 국내 최초로 간이식에 성공한 이래 현재까지 달려온 모습들이 생생하게 담긴 사진들이 전시됐다.

안규리 센터장은 "우리나라 장기이식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장기 기증자 수가 적어 많은 환자들이 장기기증을 안타깝게 기다리고 있다" 며 "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는 뇌사자 장기기증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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