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단체, 의협에 비상대책회의 요구

민주 의사회와 자유 의사회, 2000 의쟁투, 부산 의료정책연구회 등 7개 외곽 의사단체는 지난 9일 의협회관에서 "대한민국 의사,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란 주제로 대토론회를 갖고 최근 의료계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투쟁 기구의 결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민주의사회 등은 의협에 대해 신상진 회장과 시도회장단은 의료계가 직면한 총체적 난국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원들에게 사과할 것과 지도부와 회원이 하나로 다시 뭉칠 수 있도록 투쟁체 건설 등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국건투를 해체하고 이를 대신할 강력한 투쟁체를 전국 시군구와 반조직, 각 직역 단위에 기초를 두는 중앙평의회(위원회) 방식으로 구성해 줄 것을 제안하고, 특히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의장단, 시도회장단, 의료계 원로, 직역대표, 재야단체 등 2000년 의료대란에 참여했던 전체 의료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범의료계 비상대책 연석회의를 개최할 것도 요구했다.

이들은 또한 신상진 회장에게 오는 15일까지 전회원에게 이같은 요구사항들의 공표를 주문하고 의·정 합의안과 의·약·정 합의안에 대한 실행여부와 심평원의 독립된 중립적 위치 구축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대정부 요구안과 대선 전 일반 의사와의 토론회 개최, 복지부내 의정국 부활 등 정치권에 대한 요구사항도 함께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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