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면역법 핸드북 "통증감소에 큰 효과"

【메디칼 업저버 호주판 10월 18일자】=사람들이 아파도 병원에 가기를 기피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주사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주사바늘은 공포의 대상이다.

어차피 맞아야 할 주사라면 좀더 안 아프게 맞는 방법은 없을까?

주사바늘주입 각도가 통증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가 호주에서 발표됐다.

최근 발간된 "호주 면역법 핸드북"(Australian Immunization Handbook)에서는 근육주사때에는 주입각도를 45도에서 60도로 바꿀 것을 권장하고 있다.

60도로 근육주사를 주입하면 주사로 인한 부상 위험률을 낮추고 통증도 감소한다고 한다.

멜버른 개원의이며 호주 면역 자문위원회의 개원의 대표인 사이몬 레슬리(Simon Leslie)는 의사들에게 이러한 주사각도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는 "적합한 위치에 정확한 각도로 주사를 주입함으로써 통증도 줄이고 상처 위험성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외측 허벅지(anterolateral thigh)에 주사를 놓을 때는 무릎쪽으로 각도를 향하도록 하고, 삼각근에 놓을 때는 어깨 쪽으로 향하도록 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삼각근에 주사를 잘못 주입하면 요골신경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는 "바늘주입각도는 (23-gauge, 길이 25㎜) 60도가 적절하다"고 주장하며 "60도에서 25㎜의 주사바늘은 이 각도에서 16~32㎜(피부에서 바늘끝 깊이)까지 안전하게 주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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