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임상연구 분야의 국제 인증기관인 임상연구보호프로그램 인증협회(AAHRPP)로부터 전면 재인증(full-reaccreditation)을 획득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7월 17일 AAHRPP 재인증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올해 2월 19~21일 3일간 재인증을 위한 현장 실사를 받았다. 현장 실사에서는 첫 인증 후 3년간 모든 평가항목이 AAHRPP의 기준에 맞게 유지됐는지를 검토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임상연구보호센터(HPC)를 2009년에 구축, 2010년 6월 AAHRPP 전면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윤리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수행하도록 연구심의위원회(IRB) 지원, 내부 점검, 연구자 교육 등 임상연구보호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임상연구보호센터 라선영 소장은 "임상연구 부분에서의 AAHRPP 인증은 진료부분의 JCI 인증과 유사하다"며 "대상자 보호, 연구의 질 향상(QI), 연구자의 전문성 향상, 연구의 윤리적 신뢰성 증대, 국제 임상시험 유치 증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AAHRPP는 2001년 미국 정부의 임상시험 안전·윤리 관련 7개 부처가 후원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AAHRPP에서는 임상시험연구에 참여하는 대상자 권리와 복지 보호를 위해 연구 실시기관, 연구심의위원회(IRB) 등이 윤리적인 연구를 수행하는지를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통해 기준에 충족하는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AAHRPP 인증은 전세계 약 200여개 의료기관과 연구소, IRB가 받았고, 국내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외에도 삼성서울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전면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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