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과 메트포르민으로도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리나글립틴을 추가하면 저혈당과 체중 증가없이 혈당을 잘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학술대회에서 포스터 세션으로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인슐린과 메트포르민 치료 이력이 있는 950명의 환자를 무작위로 나눠 한 군에는 리나글립틴 5mg을 주고, 다른 한군에는 위약을 투여한 후 1차 종료점으로 24주후 베이스라인대비 당화혈색소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리나글립틴군의 보정된 평균 당화혈색소 변화률은 -0.63%였으며, 위약군은 +0.04%로 두 군간 차이가 -0.67%를 기록하면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게다가 이같은 효과는 52주까지 유지됐다. 또한 24주와 52주 시점의 공복혈당 변화도 리나글립틴군에서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저혈당(연구자 정의)은 리나글립틴군에서 30.7%였으며, 위약군은 31.6%로 두 군간 큰 차이가 없었으나, 심각한 저혈당은 각각 1.7%와 0.8%로 리나글립틴군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그밖에 체중은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인슐린과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은 표준적인 이차 요법으로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에 비해 뛰어난 혈당감소효과를 나타내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새로운 약제선택이 필요한데 이경우 리나글립틴을 추가하면 저혈당과 체중증가 없이 뛰어난 혈당감소효과를 나타낸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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