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기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장성인)가 14일 오후 6시 16기 이임식 및 제17기 취임식을 개최했다.

전공의 노동조합 활성화와 전공의 표준수련지침 개정 등을 이뤄낸 제16기 경문배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17기 장성인 회장과 새롭게 꾸려진 집행부를 격려하는 자리로 치러졌다.

또 하루 전인 13일 별세한 15기 김일호 회장을 기리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경문배 회장은 "전공의들은 배움의 과정에 있다. 의술뿐만 아니라 의료제도들의 현실과 문제점들도 직접 부딪히고 느끼며 배워나간다. 시행착오를 겪어도 괜찮으니 뭐든 많이 시도해보고 연구해봐야 한다. 지난 일년간 함께 고생하고 노력해 준 16기에 감사하며, 앞으로 선전해 나갈 17기가 더 잘해줄 거라 믿는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장성인 신임 회장은 "전공의협의회는 많은 분들의 노력과 희생 끝에 지금 매우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 전공의와 의료의 밝은 미래의 기틀이 될 전공의 특별법 제정의 시기이기 때문이다. 의료계 내부에는 전공의 특별법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특별법은 현재 전공의의 인권뿐만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전공의가 의술을 펼칠 미래 사회와 그 대상이 될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우려에 대한 부분도 조언과 도움으로 받아들여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법 제정을 이루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빈번하게 제기되는 폭행 민원에 관련, "환자의 가장 가까이 있는 의사가 바로 전공의다. 더 이상 이들이 맞고 욕먹고, 심지어 그에 대한 인간적인 사과와 보상조차 받지 못하게 강요받게 놔 둘 수 없다. 대전협은 앞으로 폭행 사건에 대하여 단호하게 법적 대응을 하고, '폭행사건 대응지침'을 만들어 전공의의 인권과 사회의 정의 실현을 도울 것이다"며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새롭게 임명된 제17기 대전협 집행부 명단은 다음과 같다.
▲부회장 : 안상현(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기획이사 : 김종훈(고려대병원 정형외과)

▲정책이사 : 김새롬(서울대 보건대학원 예방의학과), 조민수(동국대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홍보이사 : 권민석(중앙대병원 내과), 김철수(고신대복음병원 내과)

▲복지이사 : 서곤(중앙대병원 응급의학과) ▲대외협력이사 : 이창환(전남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여성전공의교육수련이사 : 김경연(이화여대의료원 이비인후과) ▲총무이사 : 배홍철(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사무총장 : 최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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