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렴 발생률 낮춘 ICS + LABA 복합제



심비코트 타부헬러는 세레타이드와 더불어 대표적인 ICS + LABA 계열의 복합제로 지난 2003년부터 COPD 적응증을 얻어 천식과 더불어 호흡기질환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다. 성분은 부데소니드와 포르모테롤로 이뤄져 있다.

심비코트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 폐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는데 그중 CLIMB와 PATHOS가 대표적이다.
2009년 American Journal of Critical Care Medicine에 게제된 CLIMB 연구는 심비코트와 스피리바를 같이 썼을때 스피리바 단독요법 대비 추가적인 이점이 있는지를 평가한 것이다.

연구를 종합하면 병용요법은 단독대비 확연한 폐기능 개선효과를 제공한다. 1초강제호기량(FEV1) 평가에서 단독요법 대비 6% 더 높았다. 또한 신속하고 빠른 폐기능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으며 아침 증상 및 아침 활동 개선 효과도 향상된다.

악화 개선도 뛰어나다. 병용요법으로 치료하면 단독요법 대비 중증 악화의 발생을 62% 더 낮출 수 있으며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횟수도 65% 줄일 수 있다. 그밖에 최초로 중증의 천식악화가 일어나기까지의 시간과 최초의 입원/응급실 방문까지의 시간 또한 병용요법에서 뛰어났다.

최근에 심비코트를 한단계 끌어올려준 연구로는 PATHOS 연구를 빼놓을 수 없다. Journal of Internal Medicine과 BMJ에 발표된 이 연구는 경쟁제품인 세레타이드와 비교해 악화와 폐렴 합병 등을 관찰한 것인데, COPD 환자(스웨덴)가 무려 80만명 참여했다는 점에서 대규모 관찰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11년동안 실제 진료환경에서 효과를 확인하는 Real World Cohort 형식으로 진행됐다.

연구를 종합하면 심비코트는 세레타이드보다 좀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준다. 연간 100명의 환자를 기준으로 COPD 악화와 관련된 사건의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심비코트는 모든 악화의 발생을 27% 더 낮출 수 있으며, 경구 스테로이드제제의 처방도 26%나 줄여준다. 또 항생제의 처방은 29%, 입원율은 29%, 응급실 방문은 21% 감소 등 모든 사건에서 앞섰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을 끄는 부분은 폐렴 발생이다. ICS + LABA 제제는 탁월한 효과를 제공하지만 일부 연구에서 폐렴의 발생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호흡기 치료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폐렴 발생률은 세레타이드군이 심비코트군보다 73% 더 높았다. 또한 폐렴에 의한 사망률과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도 각각 76%, 74% 가량 높았다. 다만 PATHOS는 후향적 관찰연구라는 한계가 있지만 ICS + LABA의 폐렴 위험 문제를 좀 더 장기적이고 대규모 분석을 통해 밝혔다는 점에서 볼때 의미가 크다.

한편 이보다 앞서 2010년에는 COP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Canadian Cohort 연구가 나왔는데 역시 PATHOS 연구와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악화가 발생한 환자의 비율이 세레타이드군에서 39% 더 많았고, 응급실 방문횟수, 입원율, 스피리바 추가 등 모두 모든 면에서 심비코트군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심비코트는 COPD 환자의 폐기능 개선은 물론 악화, 폐렴 발생에서도 유의한 장점을 가지는 약물로 정의할 수 있다.

한편 심비코트 타부헬러 160/4.5mg와 320/9mg의 가격은 각각 3만5105원과 5만2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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