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대한중소병원협회와 소통의 장 개최



10년새 4배로 급증했지만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들을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팔을 걷어부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을 비롯한 중소병원 대표자들과 함께 소통과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심평원은 중소병원들의 어려움을 듣고, 심사나 평가 등에 대해 손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진료비 심사현황, 선별집중심사 등 주요사업, 진료과목별 주요 심사사례 등 업무 전반에 걸친 사항을 안내했다.

실제 지난해 요양기관 분포를 보면 2000년에 비해 상급종합병원은 1곳, 종합병원은 34곳이 증가해 각각 44곳, 278곳인 반면, 병원은 2000여곳이 늘어나 2524곳이 됐다.

이처럼 중소병원들이 앞다퉈 개설되고 있지만, 병원 경영능력이 부족하거나 심평원의 심사나 평가 등에 대처하는 능력이 미흡해 '경영난'과 '삭감'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중소병원 원장들을 초청, 선별집중심사, 종합정보서비스 확대, 피드백 운영, 사전예방 강화 등 심사 추진 방향에 대해 교육했다.

특히 진료비 증가가 큰 항목인 종양표지자, 전문재활치료, 견봉성형술 및 회전근개 파열복원술, 척추수술 등 선별집중심사항목을 설명하면서, 과잉진료 및 검사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청구실적 등을 분석해 해당 요양기관별로 청구정보는 물론 심사지침, 진료지표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서면, 대면, 소규모 간담회 등의 방법을 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종합정보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알리면서, 많은 이용을 독려했다.

더불어 지표연동관리제를 통해 내원일수,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약품목수, 외래처방 약품비 등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사항에 대해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중소병원에서 궁금해하는 △신의료기술 신청제도 △청구방법 변경 △청구오류 점검서비스 △질병코드 바로 사용안내 △이의신청 △천식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포괄수가제 확대적용 등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심평원 심사실 이영희 부장은 "1대1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중소병원 관련 제도 등을 설명했다"면서 "앞으로도 중소병원과의 관계개서을 위해 이같은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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