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IME 연구

심부전 환자 중 이식 기반 제동기화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원격으로 관리했을 때 심부전 악화 및 사망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IN-TIME 연구를 발표한 독일 라이프치히대학 Gerhard Hindricks 교수는 "이 연구는 원격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고, 환자들이 별도의 행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서는 총 716명을 무작위로 가정 관찰군과 기존 치료군으로 분류했다. 전체 환자 중 제세동 심장 재동기화 치료(CRT-D) 기기는 58%의 환자들에게, 이식형 전기제세동기(ICD)는 42%의 환자들에게 적용됐다. 가정 관찰군은 집안 내에 카디오 메신저(Cardio Messenger) 시스템을 설치해 이식된 기기에서 정보를 의료기관으로 바로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1차 종료점은 Packer 점수의 악화로, 이를 통해 사망률, 심부전 악화로 인한 입원, NYHA 자가평가점수 등의 정도를 평가했다. 12개월째 평가했을 때 1차 종료점에 도달한 비율은 가정 관찰군에서 18.9%, 기존치료군에서 27.5%로 차이를 보였고,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도 가정 관찰군 10명, 기존 치료군 27명으로 위험도가 6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적용된 의료기기는 모두 바이오트로닉(Biotronik)의 제품으로, Hindricks 교수는 "바이오트로닉시스템은 이식기반 원격 플랫폼 중에서서 가장 발전된 모델이고, 실제 작동율도 좋았다"고 평했다. 하지만 바이오트로닉의 제품만 적용했다는 점은 제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에서 환자들이 카디오 메신저 시스템에 접속만 하면 된다는 점은 강점으로 부각됐다. 실제 시스템 구동이 번거롭지 않다는 것이다. 또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이식 기기의 신호를 감지하고 이를 전송하기 때문에 1차 의료기관에서의 적용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연구관련 토론에서 펜실베니아대학 Mariell Jessup 교수는 이번 연구가 간단헤게 환자들을 평가할 수 있는 원격의료의 가능성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소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점, 훈련된 간호사 등 인력이 갖춰진 센터였다는 점, 시스템 설비에 많은 시간 및 이 소요된다는 점 등 제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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