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섭 'DIA KOREA' 부조직위원장

신약개발과 관련된 세계 최고의 학술대회인 약물정보학회(Drug Information Association: DIA)가 국내에서 개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9일, 10일 양일간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의 기획, 진행, 프로그램 구성 등 모든 것을 총괄하고 있는 사람은 이일섭 DIA KOREA 부조직위원장<사진>이다.

GSK 부사장이기도 한 그는 지난해 11월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국제제약의사연맹 회장에 선임된 주인공이기도 하다.

연세의대를 졸업한 소아과 전문의로 한독약품에서 시작한 제약의사 1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 부조직위원장은 한국제약의사회를 결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2006년 아시아에서는 서울에서 처음 열린 제14차 세계제약의학회 학술대회 대회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DIA는 매년 6월, 미국에서 1만 5000여명이 참석하는 연례 학술행사 외에 DIA 유럽, DIA 중국, DIA 일본 등이 개최되는 행사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2010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DIA, 국제제약의학회(IFAPP), 국가임상시험사업단(KoNECT), 한국제약의사회(KSPM)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약 60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가하고 60여명의 강연과 토의가 진행된다.

그는 "이번에 열리는 'DIA KOREA'에서는 약물후보물질 발굴부터 후기임상시험에 이르기까지 신약개발의 모든 과정을 다루는 중요하고 의미 있는 컨퍼런스가 될 것"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의 현황과 국내 사례, 아시아에서의 신약개발 전략, 약물개발에 있어 CRO와 스폰서의 파트너십 등 다양한 이슈들이 논의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정부가 목표로 하는 '2020년 제약산업 7대강국(Pharma 2020)'에 학술적으로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임상시험이 활성화되는 것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어 이 행사를 유치하게 됐다"며 "정부 규제기관과 대학 등 연구자들 및 제약기업들 간의 정보교류와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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