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전역 위험"

수십만명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변종 독감이 유럽 전역에 창궐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BBC는 지난 2일 "최근 2년 동안 영국을 비롯한 유럽지역에 유독성이 약한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했지만 올 겨울 이들의 변종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련 학자들이 지적했다"며 이같이 보도, 각국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킬러 슈퍼독감(killer super-flu)"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같은 변종 바이러스는 체내 면역체계에 저항능력을 갖고 있어 에볼라 바이러스 보다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918년 유럽에서 발생, 수천만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이나 1997년 "홍콩 독감" 등을 야기했던 바이러스들이 지속적인 유전자 돌연변이를 거듭해 왔다며 이들과 필적할만한 치명적 변종 바이러스 출현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수많은 사망자를 낸 치명적 바이러스의 창궐시기가 일정한 주기를 갖고 있다는 점도 전문가들의 주장에 설득력을 실어주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변종 독감이 발생하더라도 백신이 제공되기 까지 수개월이 걸리고, 경우에따라 백신 품귀로 더 많은 사상자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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