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앞둔 비분절 심근경색(NSTEMI) 환자를 대상으로 에피언트의 효과를 검증하려했던 ACCOAST 연구가 중단된 가운데 세부 내용이 오는 3일 유럽심장학회(ESC)에서 공개된다.

ACCOAST 연구는 관상동맥조영술/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을 앞두면서 트로포닌 상승을 동반한 비분절 심근경색(NSTEMI) 환자를 대상으로 프라수그렐과 위약간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가장 큰 대규모 연구다.

하지만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해 11월 연구가 중단됐다. 당시 개발사인 릴리와 다이이찌산쿄는 이런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ESC에서는 핫 라인 세션을 통해 ACCOAST 연구 배경과 결과가 소개된다.

특히 연구가 중단되게된 결정적 이슈인 안전성 데이터와 효과 분석 자료가 나올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연구 종료 이유가 효과부족과 출혈문제로 알려져왔다. 발표는 주 연구자인 프랑스 삐치 살빠트리에르 병원 Gilles Montalescot 교수가 맡는다.

앞서 Gilles Montalescot 교수는 지난해 JAMA(12월 19일자)에 15개의 연구들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를 통해 클로피도그렐 제제의 PCI 전 치료효과와 안전성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교수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위험도는 위약 대조군에 비해 20%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으며 또한 주요 출혈은 양군에서 모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그는 "STEMI 환자에서 대부분 혜택이 나타났지만, 선택적 PCI를 받은 이들에서는 명확한 혜택이 없었다"며 "전반적으로 저위험군에 대한 총체적인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논평한 바 있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그는 진행 중인 프라수그렐과 티카그렐러 연구가 이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는데 그중 프라수그렐이 또다시 실패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해당 환자들 치료에 있어서 항혈소판제 치료전략은 더욱 힘을 잃게 됐다.

한편 티카그렐러도 비슷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연구명은 ATLANTIC으로 STEMI ACS 환자 18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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