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글립틴(제품명 트라젠타)이 70세 이상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영국 버밍험대학 Anthony H. Barnett 교수는 Lancet 8월 13일 온라인판에 고령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3상임상시험을 발표, "리나글립틴이 위약군 대비 동등한 안전성·내인성과 뛰어난 혈당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에서는 평균 연령은 74.9세, A1C 7.8%인 제2형 당뇨병 환자 241명을 이중맹검으로 리나글립틴군(1일 1회 5mg)과 위약군으로 나눠 24주째 당화혈색소(A1C)의 변화와 안전성, 내인성을 평가했다.

24주째 비교결과 리나글립틴군의 A1C가 위약군 대비 0.64% 낮았고, 안전성과 내인성은 양군 모두 비슷했고, 유해반응은 양군 모두 75.9%로 동등하게 나타났다. 중증 유해반응도 리나글립틴군 8.6%, 위약군 6.3%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사망은 발생하지 않았다.

저혈당혈증은 각각 24.1%, 16.5%가 발생했지만, 연구팀은 "양군 간 큰 차이는 없었다"고 정리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이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기저 인슐린 또는 병용요법을 받고 있었던만큼, 이번 연구가 고령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리나글립틴의 효과 및 안전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뇨병 약물에 대한 임상시험들에서 고령 환자들이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임상시험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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