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들이 치매 환자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대한내과학회와 공동으로 17일 세종대학교에서 치매 심포지엄을 열었다. 적극적인 홍보 등 준비가 미흡했음에도 800여명이 넘게 학술행사에 참여한 점을 고려해 연 1~2회 치매 심포지움을 연다는 방침이다.

관심이 지속으로 이어진다면 노년 내과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원표 회장은 "치매 환자는 노령화에 따라 그 수가 점차 증가, 사회와 국가에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들과 가장 먼저 접촉하는 일차의료기관의 중요성이 최근들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전하고 "특히 일차 의료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내과 의사들의 치매 환자 조기 발견 등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돼 심포지움을 개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개원 내과 의사는 치매 환자를 처음으로 접하는 창구 역할을 하는 경우가 타 진료과에 비해 많다"며, "이같은 차원에서 내과 의사가 치매에 대한 최신 지견을 습득해 환자의 조기 발견 및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65세 이상에서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 유병률이 27.82%로 전체 노인 인구의 1/4 이상으로 예측된다"며 "정부도 내과 및 가정의학과 개원의들이 치매 환자의 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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