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천명훈)이 지난 1년 동안 24만 5000여 명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최근 2012 회계연도(2012.3~2013.2) 동안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의과대학, 간호대학)과 8개 부속병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총 집계한 결과 기부, 자선진료, 해외의료봉사 등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24만4867명을 후원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집계된 사회공헌활동 통계는 크게 '기관공식활동'과 '교직원자원봉사활동'으로 나뉜다. 기관공식활동은 기관의 예산 및 정책 결정에 따라 이뤄지는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모두 망라한 것으로서 기부, 자선진료, 해외의료봉사, 이념실천봉사, 행사활동으로 세분화된다. 교직원자원봉사활동은 각 기관의 부서 및 동아리 소속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펼치는 자원봉사활동이며 기부,단체활동으로 분류된다.

기관공식활동 중 가장 눈에 뛰는 것은 자선진료 분야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1년 동안, 치료가 가능한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적절한 의학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환자 3만3558명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해외의료선교를 총괄하는 의료협력본부는 지난 한 해 네팔, 캄보디아, 몽골, 가나 같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진료활동과 개원수술사업을 펼쳐 왔으며 몽골에는 지난 2004년부터 상설 자선 진료소인 성모진료소를 운영 중에 있다. 의료협력본부는 2013년에도 동티모르, 몽골, 가나 등에서 해외의료선교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또 성빈센트병원도 사랑원정대를 통해 방글라데시 내 빈민촌 지역주민들에게 진료와 수술을 제공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 총 1만4320명의 해외환자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에 근무하는 교직원들도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기관의 방향과 정책에 기여했다. 봉사활동은 성모자선회, 성가자선회, 바오로자선회를 비롯한 자선회들과 각 동아리, 부서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기부, 의료봉사, 노력봉사, 문화행사 등을 통해 총 4455명이 참여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2012년 사회공헌활동에 지원한 금액은 총 109억 원가량이며 특히 자선진료 분야에 약 89억 원을 사용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향후 각 기관에서 수행되는 사회공헌활동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분류체계와 기준을 정착시키고 조사 및 보고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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