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뉴스보도 유감표시…"19억 7000만원수령" 해명

대한의사협회는 데톨 주방세제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통해 "SBS 뉴스는 9년 동안 모두 21억 7천만 원을 받았다고 보도했지만, 9년 동안 수령한 돈은 19억 7000만원"이라고 밝히고 "이 금액은 의협을 위해 사용된 것이 아니라 전액 공익사업에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4년 4월1일부터 2013년 3월 31일을 기준으로 9년간 해당 대가금 17억원과 의협이 자체 편성한 29억원을 포함해 총 46억원을 이 기간동안의 공익사업 예산으로 편성해 이 중 남북의료협력사업으로 3억 3000만원, 의료 및 사회봉사활동으로 9억원, 범국민손씻기운동사업 등 손씻기 제반사업으로 12억원, 각종 국내외 재난지원사업으로 8억원, 아동성폭력예방 등 기타 공익사업으로 2억 8000만원 등 총 35억 1천만원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또 "2004년 업무협약 당시에는 전 세계적으로 SARS, 신종플루, 조류독감 등 신종전염병이 창궐하던 시기"라며 "이들 질병 예방의 첫 단계인 손씻기의 중요성이 부각돼야 할 필요성이 제기, 손씻기 캠페인을 구상하던 시점이었다"고 전하고 "옥시에서 업무협약이 제안됐을 때 데톨 비누가 손씻기 캠페인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업무협약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협은 "지난 2004년부터 옥시 레킷벤키저와 업무협약을 맺어 데톨 제품 중 양 당사자간에 합의된 데톨 제품에 대해 협회의 명칭 및 로고 사용 승인을 할 수 있게 했으며 비누, 스프레이, 주방세제 3가지 제품에 대해 추천해왔다"고 말했다. 비누는 2004년 5월, 스프레이는 2005년 3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주방세제는 2012년 11월부터 각각 추천이 되고 있다.

송형곤 대변인은 "이번 소비자보호원의 발표가 해당 업체의 주장과 다르므로 이 제품에 대한 의협 추천을 이미 취소했다"고 밝히고 "윤리적인 문제를 고려해 옥시와의 업무협약을 해약하는 등 의협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송 대변인은 " 국민에게 혼란을 안겨드린 점 사과드리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문가단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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