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4 억제제 시장에서 리나글립틴 제제(트라젠타, 트라젠타듀오)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올해 600억원 초과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집계된 유비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리나글립틴 제제의 월간 처방규모가 50억원을 넘어섰다. 자누비아로 대표되는 시타글립틴 제제(자누비아, 자누메트) 시장을 바짝 뒤쫒는 형국이다.

리나글립틴 제제는 올초 월 처방량이 33억원으로 가브스와 비슷하게 시작했지만 꾸준히 늘면서 5월부터 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나머지 6월동안 월처방 규모를 50억원씩만 올린다고 해도 600억원을 초과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시타글립틴 제제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자누비아와 자누메트의 6월 원외처방규모는 82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시타글립틴 제제의 하향세와 리나글립틴 제제의 상승세로 인해 두제품의 격차는 점점 좁아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두 제품이 DPP-4 억제제 시장을 이끌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시타글립틴 제제의 성장이 두드러진 가운데 토종 제품인 제미글로와 온글라이자는 맥을 못추는 상황이다. 제미글로의 경우 월 처방량이 2.5억원 수준이고, 온글라이자가 포함된 삭사글립틴 제제는 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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