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6일 온라인판에 운출생운이 실제로 비만과 당뇨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임페리얼단과대학 Anthony Laverty 교수팀은 걷기 또는 자전거타기 등 운동을 하며 출근하는 것과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과의 사회인구학적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2009년과 2011년 16~65세 영국 거주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국민대표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자 중 69%가 자가용을 이용해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중교통과 걷기, 자전거타기로 출근하는 사람은 각각 16%, 12%, 3%였다. 대중교통과 걷기, 자전거타기로 출근하는 사람은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에서보다 과체중과 당뇨병 비율이 적었고, 걷기와 자전거타기군에서는 고혈압 비율도 낮았다.
특히 자전거타기는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위험을 각각 31%, 50%, 34% 낮춰 영향이 가장 컸고, 걷기는 이보다 조금 낮지만 마찬가지의 운동 효과를 보였다.
이는 이전 연구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걷기와 자건거타기를 이용한 출근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대 Penny Gordon-Larsen 교수팀의 연구에서 혈압과 인슐린,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보였고,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Anne Lusk 교수팀 연구에서는 체중 증가량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 방법에 대한 사회인구학적 특성을 분석했을 때 걷기와 대중교통 이용률은 여성에서 높았고, 자전거타기는 남성에서 높았다. 또 16~29세 젊은 성인에서 대중교통과 걷기 이용률이 높았고, 50~65세 백인에서 자전거타기 이용률이 낮았다.
연구팀은 "걷기와 자전거타기가 대중교통에 비해 더 큰 혜택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연구는 사람들의 건강 혜택을 위한 정책 마련에 상당한 근거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