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내 만성 B형간염 유병률 변화의 전환점은 1991년 신생아 예방접종, 1995년 국가 예방접종 사업이다. B형간염 백신 상용화 이전인 1980년대는 남성 8~9%, 여성 5~6%로 나타났지만, 2006년에는 4~6세 아동에서 0.2%로 낮아졌다.

하 지만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10세 이상 성인의 유병률이 남성 4.8%, 여성 3%로 여전히 전체 인구의 3.7%가 B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로 나타났다. 또 국내 만성 B형간염의 주요 감염경로인 수직감염율은 1995년 3.4%, 2006년 3.2%로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고, 산발적 급성 B형간염의 경우 2001년부터 오히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 간학회는 국내 만성 B형간염의 유병률과 함께 “만성 간염 및 간경변증 환자의 약 70%, 간세포암종 환자의 65-75%에서 HBsAg이 검출되는 점을 고려하면, 만성 B형간염은 여전히 우리나라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B형간염의 유전자형이 대부분 C2형으로 다른 B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보다 HBeAg 혈청 전환이 늦고, 간경변증 및 간암으로의 진행이 빠르며, 인터페론 치료효과가 낮고 항바이러스제 치료 후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B형간염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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