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공표…정신의료기관은 10월 첫 인증

올해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요양·정신의료기관 인증평가가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7일 요양병원 28곳에 인증 의료기관으로서의 자격을 부여하고 인증서를 교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양병원 인증은 지난 3월 처음으로 획득하기 시작한 이래 이 달 가장 많은 28곳이 인증을 획득,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8월 현재 인증 의료기관 요양병원은 총 79곳으로 늘었다. 복지부와 인증원은 올해말까지 200여개소의 인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10여년 사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요양병원의 질과 환자 안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철저한 인증조사와 의료기관의 준비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관은 인증원 전문조사위원의 공정한 조사를 통해 환자안전과 질 향상을 기반으로 하는 기본가치, 환자진료, 행정 및 지원, 성과관리체계 등의 약 200여개 조사기준을 충족하고, 지난 6일 개최된 인증심의위원회를 거쳤다.

4년의 유효기간 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인증의료기관의 우수사례 전파 및 차별성을 부각하고 환자들과의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우위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증원은 정신질환자의 권익보호와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올해 120여개 정신의료기관에 대한 평가 및 의무 인증을 실시하고 있으며 첫 인증조사가 지난 6일부터 시작됐다.

이 달 8개소에 대한 정신보건시설평가와 12개소의 인증 조사를 통해 10월경 첫 인증을 받게 되는 기관이 나올 전망이다.

한편, 이날 급성기 병원 3개소도 인증을 받아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한 기관은 8월 현재 총 243곳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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