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룡 서울백병원 교수

인공고관절 재수술 원인이 삽입물 재료의 문제가 아닌 의사의 수기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고관절클리닉의 김영룡 교수는 성균관대 삼성제일병원과 한국과학원 기계공학과와 공동 진행한 "지르코니아 세라믹 대퇴골두와 무시멘트 폴리에틸렌 삽입 비구컵 이용 고관절 전치환술 실패예의 형태학적 분석" 중간연구발표에서 비구컵의 부정확한 설치 등이 실패원인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고관절 전치환술에 사용한 지르코니아 세라믹 골두와 폴리에틸렌재질 비구컵을 회수, 골두의 표면 거칠기 계측 등을 통한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비구컵 설치에는 각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각도가 잘못되면, 주위 연부조직의 이완으로 인한 반복적 탈구가 일어나 실패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반복된 수술 후 탈구는 사용했던 인공삽입물의 재질보다는 수술수기의 정확성여부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에서 나타났다"고 그는 밝혔다.

인공고관절을 1년 이상 사용후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재료가 아닌 수기문제일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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