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12일까지 OECD대한민국 정책센터와 함께 아시아, 아프리카의 12개국 26명의 공무원, 보건의료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을 운영한다.

건강보험을 도입하려고 준비 중인 우간다, 건보를 확대하려는 가나, 의약품관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말레이시아, 건보 IT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인 네팔 등이 참가하며, 이들 국가의 관심이 다양함에 따라 이번 연수과정은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특히 연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제도 설명과 이에 대한 일방적인 질의응답 보다는 참가자들이 중심이 돼 발표와 토론을 실시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즉 참가자들이 자국의 보건의료현황에 대해 발표한 후 문제점을 제시, 다른 국가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과정으로 연수 참여국들이 직접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강윤구 심평원장은 "짧은 기간에 전국민 건강보험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의 성공과 실패 사례들은 연수 참가자들에게 매우 값진 지식이 될 것"이라며 "해당 과정을 통해 보편적 의료보장 개념과 시행착오 등을 충실히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평원은 지난 4월 복지부, 건보공단,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WHO/WPRO), UNESCAP(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 등과 함께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해 MOA를 체결했다.

더불어 지난 1월에는 국제협력지원단을 신설, 베트남 보건부장관, 몽골 보건부 장관, WHO/WPRO 사무총장, OECD 보건분과위원장, 가나 건강보험청장 등이 방문해 건보 운영 노하우와 성과를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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