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이식 200례 분석 및 효과 연구 등 발표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가 6일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2013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석학들이 '췌장이식을 통한 당뇨병의 치료법'을 비롯 ▲췌장이식 ▲폐이식 ▲골수이식 ▲각막이식 ▲간이식 ▲장기이식 간호의 6개 세션에서 서울아산병원의 치료 경험과 해외 장기이식의 최신 지견이 공유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2013년 5월 서울아산병원이 기록한 '국내 최초 췌장이식 200례' 결과를 분석해보고, 당뇨병 환자의 근본적 치료법으로 알려진 췌장이식의 국내외 적용 현황과 치료 효과를 논의할 프로그램에 높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주제에 대해 일본 후지타의대 Takashi Kenmochi 교수와 국립 국제의료센터의 Shinichi Matsumoto 교수 등 일본 당뇨병 전문가들이 일본의 췌도 및 췌장이식 현황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최근에는 제1형 당뇨뿐만 아니라 일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췌장이식이 성공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은 만큼, 다양한 당뇨환자에서의 췌장이식 수술 현황도 자세히 소개 된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국내 전체 췌장이식의 72%를 시행하고 있고, 현재 212건의 췌장이식 중 57명(5월 기준)이 제2형 당뇨병 환자다"고 밝혔다.

이렇듯 점차 췌장수술에 대한 적용범위는 넓어지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 췌장이식 및 신췌장이식이 1998년 이후 2만6753건이 시행됐지만 국내에서는 295건에 그치고 있어 췌장이식에 대한 인식향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장기이식센터 췌장이식팀 한덕종 교수는 "췌장이식 수술은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하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국내 인식부족으로 실제 수술 건수는 외국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당뇨 대란이라고 불릴 정도로 심각한 국내 당뇨병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최신 치료법과 의견을 공유하는 지식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기이식센터 황 신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장기이식을 선도해 온 서울아산병원의 치료 경험은 물론 해외 연좌 강의를 통해 외국의 치료 현황 등 장기이식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모두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국내 최초 췌장이식 200례(2013년 5월), 국내 최초 심장이식 400례(2013년 1월), 국내 최초 간이식 3000례(2011년 4월), 국내 최단기간 신장이식 3000례(2012년 1월) 등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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