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자문위 "복용량 엄수" 라벨부착 주장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단은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위험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덧붙인 경고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OTC 진통제 라벨에도 위 손상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하고는 있으나 자문위원들은 이보다 더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다수의 자문위원들은 일반인들이 흔히 복용하는 이부프로펜(ibuprofen)과 아스피린에 대해서도 신장 손상 가능성에 대한 추가적인 경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수천만명의 미국인들이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NSAIDs)로 알려진 약물들을 통증 해소 및 해열제로 사용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심장마비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사람들도 수백만명에 이른다.

FDA 담당자들은 이러한 약품들을 권장량대로 복용할 경우 심각한 문제는 거의 없지만 의사의 처방없이 살 수 있는 이들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거나 권장량보다 많은 양을 의사의 관리없이 복용하는 경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FDA 자문위원들은 항혈액응고제 등 특정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65세 이상, 위궤양 병력이 있는 이들에게 약물 복용으로 인한 위 손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사용설명서를 통해 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사용설명서에는 당연히 소비자들이 약을 복용하기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라는 문구도 삽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 종류의 NSAIDs를 동시에 복용해서는 안된다는 경고도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는데 이는 장기 위해를 입을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naproxen과 ketoprofen도 비처방 NASIDs에 포함된다.

지난 9월 19일 FDA 자문위원단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을 함유하고 있는 약품들에 대해 높은 용량의 아세트아미노펜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강화된 경고문구를 넣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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