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서 발표

백혈병 치료제인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서 뛰어난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근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2013 ASCO) 연례회의에서는 새로 진단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시그나의 1차 치료 효과를 평가한 ENESTnd 연구의 4년 장기 추적연구 결과와 글리벡으로 2년 이상 치료 후에도 높은 분자학적 반응에 이르지 못한 환자들을 타시그나 전환한 ENESTcmr 연구의 2년 추적연구 데이터가 발표됐다.

ENESTnd 임상 4년 추적연구 결과에 따르면, 타시그나가 글리벡에 비해 더 높은 분자학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시그나 치료군의 주요 분자학적 반응(이하 MMR: 처음 진단시 평균 암유전자 수치보다 최소 1,000배까지 암유전자가 감소된 것) 도달률은 76%로, 글리벡 치료군 56%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분자학적 반응 4.5 단계(이하 MR 4.5: 처음 진단시 평균 암유전자 수치보다 최소 32,000배까지 암유전자가 감소된 것)에 도달한 비율도 타시그나 치료군은 40%, 글리벡 치료군은 23%였다.


가속기나 급성기 진행도 낮추는 것으로 나왔다. 치료 48개월 시점에서 만성기 환자가 가속기나 급성기로 진행된 환자의 비율은 타시그나 300mg BID 투약군 0.7%, 타시그나 400mg BID 투약군 1.1% 이었던 반면, 글리벡 400mg QD 투약군은 12% 이었다. 또한 치료 도중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가 출현한 사례도 글리벡 400mg QD 투약군은 11%(22/199), 타시그나 400mg BID 투약군은 8%(11/136) 이었다.


이번 ENETSTnd 4년 추적연구에서는 투약 초기에 나타나는 조기 분자학적 반응에 따른 장기 치료 효과에 대한 평가(The Landmark Analysis of 4-Year Data From ENESTnd)가 별도로 이뤄졌는데 그결과 최초 투약 3개월 후 암유전자가 10% 이하로 줄어든 환자의 비율은 타시그나 90.7%, 글리벡 66.7%로 타시그나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이러한 타시그나의 강력한 조기 반응은 장기적 치료 예후와 연관성을 보였다.

타시그나 최초 투약 3개월 후 암유전자가 10% 이하였던 환자군의 4년 무진행생존율은 95.2%로, 10% 초과인 환자군 82.9% 보다 유의하게 개선되었다. 또한 암유전자 10% 이하인 환자군의 4년 전체생존율도 96.7%로, 10% 초과인 환자군 86.7%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와 함께 스위칭 연구도 발표됐다.

ENESTcmr 2년 데이터에 따르면, 글리벡으로 장기 치료 후 타시그나로 전환한 환자들 중 22.1%가 완전 분자학적 반응에 도달한 반면, 글리벡으로 치료를 지속한 환자들은 8.7%만이 완전 분자학적 반응에 이르렀다.

또한 연구 참가 전 분자학적 반응 4.5단계에 이르지 못했던 환자들도 타시그나로 전환한 경우 42.9%가, 글리벡으로 치료를 유지한 경우 20.8%가 분자학적 반응 4.5단계에 도달해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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