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이세원 교수(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가 지난달 26일 제12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국 생명과학기술 분야 발전에 기여한 여성 과학자들의 업적을 치하하고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2002년 제정됐다.

이 교수는 암혈관신생 및 배아 발생기의 혈관신생 조절에 관한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수행했고, 최근에는 줄기세포 및 혈관전구세포를 이용해 허혈성 질환을 대상으로 한 치료법 연구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줄기세포의 증식, 분화를 조절해 조직재생을 하는 방법과 그 기전을 규명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로레알코리아 리차드 생베르 사장은 "올해도 세계적인 수준의 뛰어난 업적을 이룬 여성 과학자들의 수상으로 한국 여성 과학계의 저력을 실감했다"면서 "로레알은 지난 12년간 이 상을 운영하며 한국 여성과학자 49명을 시상했으며,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 여성 과학자의 연구를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이경림 회장은 "생명과학은 미래의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이며 국내의 여성과학자들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과학기술분야"라며 "이 상을 통해 우수한 여성 생명과학자들을 조명하고 롤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여성과학계 인재풀 확충에 기여한다"고 상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올애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학술진흥상은 KIST 유영숙 박사가, 펠로십은 이세원 교수와 함께 목혜정, 이승희 교수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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