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인원은 연평균 10.7% 증가

저혈압 환자가 매년 크게 증가하면서 진료비도 5년새 15억이 늘어나 지난해 28억원대를 넘어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저혈압(I95)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1만2000명에서 2012년 2만1000명으로 5년새 약 9000명이 증가(65.9%), 연평균 10.7%씩 많아졌다.

이에 따라 총진료비는 2008년 약 12억4000만원에서 2012년 약 28억1000만원으로 5년새 약 15억7000만원이 증가(126.9%), 연평균 증가율은 17.8%을 기록했다.


성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43.7%, 여성은 56.3%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에 비해 약 1.3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27.0%로 가장 높고, 60대 16.8%, 50대 14.8%의 순으로 나타나, 50대이상의 장·노년층에서 58.7%를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20대와 30대에 각 5% 미만의 점유율로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나, 여성은 70세 이상 21.1% 다음으로 20대가 15.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20~30대 진료인원의 비중이 높았다.

월평균 진료인원은 1741명이었고, 특히 1년 중 가장 더운 7~8월에 월평균 2559명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심영수 진료심사평가위원은 "가장 일반적인 저혈압의 증상은 현기증이나 두통이며, 신체 각 장기의 혈액순환이 덜 돼 피로하고 기운이 없으며, 전신이 무기력한 증상을 호소하 많다"고 정의했다.

이같은 경우 불면증이나 심한 경우 시력장애나 구역질, 실신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름철에 환자가 많아지는 땀을 많이 흘려 몸 안의 수분량의 변화가 심해지면서 조절의 한계를 넘을 수 있고, 이 때문에 체액이 부족해지고 혈압이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심 평가위원은 "저혈압은 증후성 또는 속발성 저혈압, 본태성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 등이 있으며, 별다른 예방법이 없는 본태성 저혈압과 달리 속발성 저혈압 등은 체액 보충, 일상생활에서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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