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의 GLP-1 유사체 신약인 알비글루타이드는 HARMONY 연구 시리즈로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학술대회 Late Breaking Abstracts 세션에서 주목받았다.

주 1회 투여전략의 알비글루타이드는 표준 30mg, 고혈당혈증이 확인된 환자에서는 50mg으로 위약과 인슐린 글라진 대비 효과 및 안전성을 보인 연구뿐만 아니라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3제 요법에서의 가능성도 제시했다.

HAMONY 2 연구에서는 우선 알비글루타이드 30mg과 50mg의 효과와 안전성을 위약군과의 비교를 통해 입증했다.
대상 환자군은 생활습관개선을 시행하고도 당화혈색소(A1C)가 7~10%인 이들로 평균 A1C 수치는 8.1%, 연령은 53세, BMI는 34kg/㎡, 유병기간은 4년이었다.

52주째 평가에서 위약군 대비 알비글루타이드 50mg군의 A1C는 1.04%, 30mg군은 0.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복혈당도 각각 43mg/dL, 34mg/dL 감소했다. 체중은 위약군 0.7kg, 알비글루타이드 50mg군 0.9kg, 알비글루타이드 30mg군 0.4kg 감소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저혈당혈증도 위약군 2건, 50mg군 0건, 30mg군 1건으로 비슷했고, 중증 유해반응 보고는 없었다.

HARMONY 3 연구는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으로의 효과·안전성을 보여줬다. 비교 약물은 위약, 시타글립틴, 설포닐우레아였다. 알비글루타이드의 표준용량은 30mg으로, 50mg까지 증량했고 설포닐우레아도 2mg에서 4mg으로 양을 늘렸다.
104주째 평가에서 A1C와 공복혈당의 감소폭
이 알비글루타이드군이 가장 컸다. A1C는 위약군에서 0.91%, 시타글립틴군에서 0.35%, 설포닐우레아군에서 0.27% 감소했고, 공복혈당은 각각 27.7mg/dL, 15.5mg/dL, 10.1mg/d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은 알비글루타이드군이 위약군과 시타글립틴군보다 각각 0.2kg, 0.4kg 더 낮게 나타나 차이가 없었지만, 설포닐우레아군과의 비교에서는 2.4kg 더 감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혈당혈증 발생률도 알비글루타이드군 3%, 위약군 4%, 시타글립틴군 2%, 설포닐우레아군 18%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3제요법으로의 가능성도 제시됐다. HARMONY 5 연구에서 메트포르민+글리메피라이드 병용으로도 A1C가
7~10%인 이들을 대상으로 알비글루타이드, 피오글리타존, 위약 추가 전략을 비교한 결과 피오글리타존 대비 A1C 감소율은 간신히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피오글리타존과의 A1C 감소효과 비교에서 알비글루타이드가 0.25% 감소율이 적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비열등성 입증 범위가 0.27%였던 만큼 종료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공복혈당도 알비글루타이드군 12.4mg/dL, 피오글리타존군 31.4mg/dL 감소해 A1C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지만, 체중 변화에서는 알비글루타이드군 0.4kg 감소, 피오글리타존군 4.4kg 증가라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저혈당혈증 발생률도 각각 13.7%, 25.3%로 피오글리타존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전반적으로 피오글리타존과 비슷한 혈당강하 효과를 보이면서도 체중 증가가 없었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HARMONY 4 연구에서는 인슐린 글라진과 비교에서 높은 A1C 개선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에서는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를 복용 중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을 알비글루타이드 30mg군과 인슐린 글라진 간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했다. 타깃 A1C는 7% 이하, 공복혈당은 100mg/dL 이하였다.

52주째 평가에서 A1C 감소율은 인슐린 글라진군 0.79%, 알비글루타이드군 0.637%로 0.11% 더 감소됐지만, 공복혈당은 인슐린 글라진군이 37.1mg/dL, 알비글루타이드군이 15.7mg/dL로 인슐린 글라진군이 더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체중에서는 인슐린 글라진군이 1.56kg 증가한 반면 알비글루타이드군은 1.05kg 감소했다. 저혈당혈증은 각각 27%, 18%로 알비글루타이드군에서 더 적게 나타났고, 중증 저혈당혈증 발생율은 0.4%로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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