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경험자 100만명 시대다. 암환자 생존률이 64%, 이제 암은 생존을 걱정하는 질병이 아니라 경험하는 지나가는 질병이 된 것이다. 그런데 암을 겪은 장기 생존자들이 늘어날 수록 원발암이 아닌 이차암이나 암 치료관련 만성 질환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암치료 후 무작정 안도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건강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서울대병원 암건강 증진센터가 최근 '암치료후, 건강관리 가이드'를 발간했다. 암건강증진센터는 국내 최초로 암경험자의 건강관리를 전담을 위해 설립된 전문기관이다. 이 책은 센터에서의 경험과 과학적인 사실에 근거해 암 경험자 건강 관리법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제시하고 있다
 1부에서는 장기 생존 기간 동안 암생존자를 위협하는 암종별 재발과 전이증상, 이차암 검진을 소개한다. 특히 암종별로 발생하기 쉬운 만성질환과 관리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2부에서는 암생존자가 혼동하기 쉬운 건강 상식을 바로 잡아준다. 치료 후는 재발이나 전이의 막연한 불안감에 근거 없는 소문에 휩쓸리지 쉬운 기간이기 때문이다. 3부에서는 암 경험자를 위한 맞춤 건강법을 설명하며 건강관리가 제2의 항암치료임을 강조한다.
 서울대 암병원 노동영원장은 "근거 없는 건강 정보가 판을 치는 세상에 암 치료 후 건강관리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전문가들이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며 "기존의 치료 중심의 암 관리를 넘어 치료 이후의 장기적인 건강관리에 대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는 책"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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