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사글립틴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왔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와 아스트라제네카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SAVOR-TIMI 53 연구 탑라인(TOP-LINE)을 발표했다. 탑라인이란 연구의 성공 실패 등 최종 결과만 발표하는 것이다.

양사는 삭사글립틴의 심혈관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1만6500명을 대상으로 SAVOR-TIMI 53 연구를 진행해왔다. 주요 연구자는 Itamar Raz (Hadassah Medical Organization, Jerusalem, Israel) 교수와 Deepak Bhatt (Brigham and Women's Hospital, Boston, MA) 교수다.

이 연구에 따르면, 삭사글립틴은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다중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가 있는 제 2형 당뇨병환자의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허혈성 뇌졸중을 줄이는데 있어서 위약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연구가 위약대비 우수성이 목적이었던 만큼 이를 달성하는 것은 실패한 셈이다. 하지만 위약와 유사한 수준의 심혈관 위험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삭사글립틴의 안전성을 어느정도 입증할 수 있게 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9월에 열리는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삭사글립틴은 2009년 미국FDA가 새로운 당뇨약 허가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이후 첫 승인된 약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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