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항바이러스치료를 받았던 만성 B형 간염환자들을 대상으로 테노포비어(비리어드)의 단독효과를 입증한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팀은 최근 대한간학회(KASL)에서 기존의 치료제로 내성이 생긴환자들에게 테노포비어를 투여한 결과 상당수가 바이러스 불검출 또는 조절됐다는 내용을 포스터 형태로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2012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모집된 환자 300명을 분석한 것으로 테노포비어 급여시행 시기와 맞물린다. 테노포비어 복용기간은 최소 3개월이었다.

환자분포도는 라미부딘 단독 내성환자의 경우 226명(75.3%)이였으며 환자의 나이는 48.9세였다. 평균 HBV DNA 레벨은 2.34±1.76 log IU/ml이었다. 아울러 다제 내성환자는 74명(24.7%)으로 평균 나이는 49세였으며 평균 HBV DNA 레벨은 3.61±2.32 log IU/ml였다.

3개월후 총 300명의 환자중 바이러스 검출되지 않은 환자(PCR negative, CVR)은 총 217명(72.3%)이였다. 라미부딘 단독 내성인 경우 175명이었으며, 다제 내성의 경우 42명이었다.

나머지 83명의 환자는 HBV DNA 레벨이 현저하게 감소되는 것으로 관찰됐다. 라미부딘 내성 환자의 경우 평균 HBV DNA 레벨 변화는 4.42±1.65 log IU/ml에서 2.16±0.98log IU/ml이었으며, 다제 내성환자 32명에서는 5.44±1.83 log IU/ml에서 2.556±1.05log IU/ml이었다.

이번 연구에서 5명의 환자가 위장관 증상으로 테노포비어 약물을 중단했다. 그외 임상적의 유의미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임 교수팀은 "짧은 치료기간에도 불구하고 테노포비어 단독치료는 다른 약제 내성을 가진 환자에서 빠른 바이러스 억제율을 보이며 또한 대부분의 바이러스 불검출 단계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따라서 테노포비어 단독요법은 이전에 다른 약제 내성이 있는 환자에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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