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교수들이 환자를 위한 릴레이 재능기부에 나섰다.

지난 3일부터 사회봉사단장 성형외과 장충현교수를 필두로 신호철 원장, 원로교수진(장운하, 안동애, 최원식, 권칠훈, 박해원, 정은철, 손진희, 박효순)과 소화기내과 손정일교수 등 총 12명이 재능기부에 참여 중이다.

교수진은 병원 본관 1층 로비 통합창구(안내, 초진상담, 의무기록사본발급)에 월~금요일 오전 1~2시간 정도 상담을 한다. 교수진은 본인의 전문 분야 뿐 아니라 전반적인 의료상담을 해준다.

강북삼성병원은 설명 잘 하는 병원을 캐치프레이즈로 환자와 보호자에게 꼼꼼한 설명을 하고 있지만, 환자는 여전히 궁금한 것이 많다. 이에 교수진은 상담을 통해 궁금한 점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병원에 처음 오는 환자를 비롯해 모든 환자가 자유롭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교수진의 의료 상담 재능기부는 사회봉사단장으로 활동하는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로부터 시작했다. 장 교수는 연구기금, 각종 봉사처 기부 활동 등으로 강북삼성병원내 기부왕으로 알려져 있다. 정년 이후에도 병원과 환자를 위해 헌신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참된 의료정보에 목말라 하는 환자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결심했다.

이 이야기를 접한 신호철 원장도 참여 의사를 밝혔고, 신원장이 직접 원로교수진을 대상으로 환자상담 재능 기부를 알렸다. 한 두 명의 추가 참여자를 예상했지만 뜻밖에도 10명 이상의 교수진이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장 교수는 “진료실, 연구실, 수술실을 떠나 병원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소에서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경험”이라며, “환자의 눈높이에 맞춘 전반적인 의료상담을 통해 환자를 도우면서 환자를 더욱 잘 이해 할 수 있어 의사로서 새로운 보람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