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휴무 가산 시간대가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의료계는 18일 건정심 본회의에서 논의 예정인 토요 휴무 가산제가 정부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필요성 인식 등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통과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건정심에 제시될 안은 의원급과 100병상 이하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해 토요 휴무 가산제를 확대 시행한다는 것이다.

의협은 그동안 보건복지부 실무 담당자와 수 차례 자리를 갖고 토요가산을 비롯해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노환규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7일 복지부 이영찬 차관, 이창준 의료정책과장, 배경택 보험급여과장, 성창현 의료체계개선팀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토요 진료 가산 확대를 강하게 주장했다.

13일 열릴 예정인 소위원회에도 노환규 회장이 직접 참석해 담판을 질 예정이다.

의협 한 관계자는 "정부와 가입자 모두가 주 5일제 근무의 정착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한 주말 진료 필요성 증가 등 반대할 명분이 적어 이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나타내고 있는만큼 통과 기대치는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사안은 지난 3월 건정심에서 복지부가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와 3대 비급여 제도 개선 논의 등을 이유로 6월로 연기된 것이다.

무엇보다 의료계는 이의 실현을 위해 다소 반대 입장을 나타냈던 가입자 단체를 의식해 토요가산 확대와 함께 의료기관에서의 야간 진료 활성화 방안 등도 병행해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는 토요 휴무 가산제 확대 이유가 환자 편의성 도모에 있는만큼 실효성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가입자 단체에 보여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가입자 단체가 반대할 명분을 희석시키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는 것이다.

의협 노환규 회장은 토요휴무 가산 확대와 관련해 미통과시 재신임 투표를 하겠다는 발언을 했는데 이 역시 노 회장이 토요 휴무 가산제 통과에 사활을 걸겠다는 것으로 이번에는 의사 회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배수진을 칠 수밖에 없는 상황도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한편 최근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벌금 1000만원을 부과받은 노 회장으로서는 이번 건정심을 계기로 의사 회원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