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수 WHO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김용익 국회의원 등 26명 필진 참여

의료관리 분야의 이론과 정책적, 학술적 쟁점을 집대성한 '의료관리(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가 최근 출판됐다.

전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신영수 사무처장과 민주당 김용익 의원을 대표저자로, 총 26명의 해당 분야 전문가가 필진으로 참여했다.

특히 대다수 필진은 해당 분야의 연구활동 뿐 아니라 정책과 사업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어 이론적 내용은 물론 필진의 그간 연구와 정책활동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총 27개 챕터로 구성됐으며, △의료관리학 개념과 구성 (김용익 서울의대) △보건의료체계 (김 윤 서울의대) △보건의료의 질 관리(울산의대 이상일) △진료비 지불제도와 건강보험 수가 (강길원 충북의대) △한국 건강보험 30년의 성과와 조망 (신영수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 △보건의료의 경제성 평가 (이건세(건국대 의전원) △보건의료행정 (윤석준 고려의대) 등이 있다.

이미 보건행정, 정책 분야의 책은 적잖게 출판됐으나, 주로 학부학생을 독자로한 입문서거나 특정 주제만을 다뤘다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현재 각종 논란과 쟁점의 속에서 이해관계의 충돌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보건의료제도를 총망라해서 이해하기 위해서 이번 교과서를 발간하게 된 것이다.

김용익 의원은 "이번 교과서는 정책 쟁점을 다루는 실용서가 아니다"라며 "보건의료제도의 개념과 목표, 그리고 원칙에 대한 인식을 배우고, 이로써 수많은 논란과 쟁점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과거의 관성적인 관찰과 분석으로는 본질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가 복잡해졌다"면서 "보건의료의 복잡한 제반 현상의 본질을 꿰뚫어보기 위해서는 순수학문의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30여년간 교수생활을 되돌아보면서 후학들에게 전하고 싶은 내용들을 담았고, 이것이 의료관리 교과서를 출판하게 된 가장 중요한 취지"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