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5년데이터 중 1년 APASL서 발표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테노포비어 임상결과가 새롭게 나왔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5년 연구 중 1년째 데이터를 포스터 형태로 발표했다.

이 연구는 중국인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대부분 이전에 라미부딘 치료경험이 없는 초치료 환자였다(95%). 지노타입은 B와 C가 각각 47%와 4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먼저 e항원 양성 환자군(202명)의 경우 혈중 HBV DNA가 400 copies/mL 이하로 억제된 비율에서 비리어드군의 경우 76.7%였으며, 아데포비어는 18.2%였다. 특히 바이러스 수치 개선효과는 12주부터 빠르게 나타났다. 간기능 정상화 비율은 85.4%와 83.8%로 유사했다.

아울러 비리어드군의 e항원 소실률과 e항원 세로컨버전 비율은 각각 17.5%와 15.5%로 아데포비어군보다(10.1%, 9.1%)로 높게 나타났는데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e항원 음성 환자군(307명)의 경우 초기부터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나타났다. 혈중 HBV DNA가 400 copies/mL 이하로 억제된 비율은 비리어드군의 경우 96.8%였으며, 아데포비어는 71.2%였다. 간기능정상화 비율은 88.2%와 87.9%로 유사했다.

이번 연구에서 비리어드 내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상반응은 두 군이 유사했으며 약물과 관련된 이상반응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독성 및 기능?이상이 확인된 환자도 없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테노포비어가 서양인과 더불어 동양인 환자에서도 강력한 항바이러스 억제효과를 다시한번 입증한 것"이라면서 "특히 이전 뉴클레오시드 치료경험이 없는 동양인 환자들에게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와 더불어 동양인 중에서 바이러스가 매우 높은(DNA ≥ 9log copies/ml), 이른바 HVL(High Viral Load) 환자에서의 테노포비어의 효과를 입증한 연구도 나왔다.

102, 103 하위연구에 따르면, 총 205명을 동양인 환자중 HVL군 33명, 비HVL군 172명으로 나눠 테노포비어의 효과 차이를 분석했는데 두 군 모두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수치 정상화 비율, e항원 소실률(e항원 양성)도 유사했다.

연구팀은 "테노포비어는 HVL여부에 상관없이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인다. 또한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에 효과 차이도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방글라데시인 205명을 대상으로 테노포비어와 엔테카이버를 비교한 52주 연구도 발표됐는데 테노포비어군에서의 HBV DNA 감소율이 조금 더 높았다(88.5% vs 78.5%, P<0.05), 그외 e항원 소실률, 간정상화 비율은 비슷했으며, 내성과 임상적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연구가 나오면서 비리어드는 그동안 동양인 연구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지울 수 있게 됐음을 물론 국내 처방에서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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